잊을 수 없는 영결식..잊을 수 없는 눈물▦

부제-
지지하겠습니다
지지않겠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나와 친구들은 오전에 광화문역에서 시청까지 배회하다가.. 꽉 막혀서 갈 데가 없었어!!
시청광장으로 걸어들어갔다.
일단 노란 옷으로 추모를 하고 싶어서 입고 왔긴 했는데 다들 나눠주는 물품으로 햇빛고 가리고 목에도 두르고
..
오래 버틸 양으로 빵, 계란, 물 까지 싸서 잔디에 자리 잡았고..
뭔가 상실감이 와닿지 않는거야... 이건 현실같지 않아. 영결식이라니.. 내가 꿈이라도 꾸는건가.
둥둥둥둥, 북소리, 전경들 뛰어다니는 소리, 노제 리허설 소리..

그리고 11시..

영결식이 시작되자마자, 운구행렬 중계되자마자 눈물이 자꾸 고이는걸 계속 닦아냈다

아아아아아아아!!
싫어..
이런 억울한 이별은 정말 싫은데..


영결식은 전국에 티비에서 중계되었겠으니 언급할 필요도 없다.
한 순간도 눈에서 떼지 않은 스크린, 기도 - 4대 종교의 예식 내내 성호를 그었고..
그리고 노제를 위해 이쪽 광장으로 온 운구차, 그리고 곡소리에 다시 들썩이며 울 수 밖에 없었다.
다들 노란 풍선을 중간중간 바람의 힘과 손튕김의 힘에 빌어 뒤로 뒤로 앞으로 앞으로 노란 풍선의 물결을 만들었고



그것은 양희은씨의 상록수 열창때 한층 고조되었다. YB, 윤도현밴드를 또 그렇게도 부르는구나,
김제동 용기있어, 안치환시 처음 실물로 뵈었네요. 마른잎 다시 살아나란 노래 정말 와닿습니다.
우리나라라는 민중가요 그룹도 너무 좋았고..
노래의 힘은 큰 위로로 다가왔어요






그를 실물로 본 적이 없었던 것이 너무나 억울했고, 내가 그와 동시대인임이 자랑스럽고
비록 영혼은 떠났으나 그 그릇이었던 육신이 내 근처에 있다는 생각을 하니 운구차에 손이라도 대고 싶었지만
나와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보는걸로 족했다.
뒤에 따르던 유족들을 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시청에서 서울역까지 내내 차가 안보일 때 까지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느낌을 안고 갔으리...
많은 사람들이 이 느낌을 알았으면 한다

그 와중에서 웃을 수 있었던 것은
YTN건물에서 노란 종이를 사람들이 뿌려줬을 때, 거리의 사람들과 함께 환호 했고
이런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위로가 되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직 잘 생각나지 않아.
하지만 1순위. 이 날을 잊지 않겠다는 것.
늘 마음속에 담아둔다는 것 부터 시작하겠다





by Bard | 2009/06/02 15:08 | 1. 잡글/나날 JobGleNanaL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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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버들 at 2009/06/08 23:10
나도 너희가 있어서...ㅎㅅㅎ
Commented by Bard at 2009/06/10 15:34
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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